구글, 새OS '안드로이드 O' 공개…"더 빨라지고 기능 최대한"

입력 2017-05-18 09:21   수정 2017-05-18 10:02

공식출시, 하반기 예정
배터리 수명, 속도, 안정성 등에 중점



구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엠피씨어터에서 열린 '2017 구글 개발자 회의(I/O)'에서 '안드로이드 O'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 개발자 회의는 구글의 신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행사다. 이번에는 예고대로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O'의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베타버전은 구글 자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라면, 이날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정식버전은 오는 3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는 배터리를 최대한 덜 소모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부팅 속도가 전작인 안드로이드7.0에 비해 2배 빨라졌다. '안드로이드는 느리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기 위해 속도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속도는 빨라졌지만 배터리는 덜 소모되도록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이른바 도즈(Doze) 기능이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백그라운드 앱의 활동 폭을 최대한 줄였다. 이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량과 램(RAM)의 활동량을 최소화한다.

보안도 강화됐다. '구글플레이 프로텍트'라는 새로운 보안 기능을 추가됐다. 악성 코드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롬에 이미 적용돼 있는 텍스트 자동 추천 기능이 포함됐다. 모든 앱에 자주 쓰는 문장이 자동추천되고 전화번호와 주소와 같은 별개의 항목을 선택할 때 쓰는 블록 설정 기능이 향상됐다.

데이브 버크(Dave Burke)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Google I/0에서 직접 ‘O’를 공개하면서 '유동적 사용자 경험(Fluid Experiences)'을 강조했다. '픽처 인 픽처(PIP)’, ‘스마트 텍스트’, ‘자동 채우기’, '알림 제어 강화' 등의 기능을 공개했다.

PIP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에서는 홈버튼을 누르면 동영상이 작은 창으로 축소하고 필요한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이전에는 앱 알림을 보려면 상단 바를 내려야 했지만, 새 안드로이드에서는 앱 아이콘 옆에 점(dot)을 표시해 준다.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간략한 알림 내용도 볼 수 있다.

복사나 붙여넣기를 할 때 활용되는 블록 설정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휴대폰 번호를 블록 설정하면 자동으로 주소록이 뜨고, 이메일을 블록 설정하면 G메일과 연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뜬다. 주소에 블록을 지정하면 지도 앱과 연결할 수 있다. 자동완성 기능도 간편해졌다. 입력란을 두 번 클릭하면 이전의 주소나 이름 카드 번호 등이 그대로 뜬다. 복사나 붙여넣기 기능 역시 선택한 구문을 길게 누르거나 두 번 탭을 하면 된다.

‘O’의 베타 버전은’ developerWorks.kr/preview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베타 버전을 통해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기는 구글의 자체기획 스마트폰 ▲넥서스5X ▲넥서스6P ▲넥서스 플레이어 ▲픽셀C ▲픽셀 ▲픽셀XL 등이다. 구글은 오는 6월과 7월에도 각각 ‘O’의 프리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O’뿐만 아니라 중저가 보급형 안드로이드 기기 용 ‘안드로이드 고(GO)’도 공개했다. 보급형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OS로 저사양에서도 효율적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매달 구글 안드로이드를 쓰는 이용자가 20억명이 넘는다"며 "안드로이드 GO는 개발도상국에서도 쉽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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